5월의 사랑을 6월에..
관리자 2007.06.09 1039
- 5월의 사랑 -

김 종 해

그대는 내 남쪽바다의
작은 섬으로 떠 있누나
섬으로 떠서
그대는 노오란 유채꽃으로 웃고 있누나
맑은 바람 있는 대로 풀어놓고
내 남쪽바다의 물결을 다스리누나
다도해의 봄밤은 깊어가는데
잠 못 드는 젊은 짐승
내 베갯머리에
물결로 와 찰싹이누나
초파일 꽃등행렬 위로
물인 듯 바람인 듯
그대는 내 남쪽바다의
작은 섬으로 떠 있누나
그대, 5월의 사랑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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